불륜공, 개새끼공, 강공, 미인수, 호구수, 회귀물,
균열이란게 있고 수호자란게 존재하는 세계관에서, 정한(공1)과 석현(수)는 어릴적부터 약혼한 사이다. 그러던 어느날 1관등 수호자인 정한은 균열에 들어가서 사고로 인해 죽게된다. 석현은 슬픔을 챙기지도 못한채 석현에게 애인이 있었던 사실을 알게되고 그 애인이 임신을 했고 대중들한테서는 애인을 죽이했던 썅놈으로 욕먹는다. 와중에 기창욱은 석현이를 쫓고 그때 석현은 죽고 1년전으로 회귀를 하게 된다...
아니 내가 지금 뭘 읽은거지? 재미는 진짜 있다. 근데 설정은 많은데 떡밥은 회수가 하나도 안된다. 내가 대충 읽은 줄 알았는데 의문 갖는 댓글들 많이 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흔치않은 글이다. 사건이 일어나고 회귀를 하면, 일반적인 주인공들은 그 사건을 바꾸려 노력하고 사건의 비밀을 파헤친다. 근데 여기서 석현이는 그렇지 않아.. 그래서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1. 떡밥 회수가 안되는건 석현이가 순진, 멍청하기 때문인가? 2. 아니다, 석현이는 혼자 해결하고 독자한테 말을 안해줄 뿐이다. 3. 아니다....그냥 작가님이 외전 내주시려고 일부러 안 푸신거다...그렇게 믿자... 3단 생각변화..........
회귀 전이 참 재밌는 소재가 많다. 불륜, 항상 선을 긋는 정한이, 석현이를 극혐하는 기창욱, 결국 석현이를 죽이기까지 하는 기창욱... 아니 나는 진짜 궁금한게 석현이 죽기 전에 기창욱이 지가 죽여놓고선 놀랬잖아...그래서 분명 사연이 있구나... 그냥 싫어하는 감정말고 더 있구나 했는데, 없는거였어? 그래서 파편 진짜 왜넣은거야? 석현이 생각이 맞은거야? 석현이가 너무 멍청하게 나와서 그런지 석현이가 유추하는 것도 못믿겠어 이제...옆에서 고용식이나 기영주, 김경식 같은 사람이 그런거다~ 라고 말해줘야 그제서야 그런거구나 하고 수긍하게 됨...글고 균열에서 정한이 죽은거 음모때문에 죽은건가요? 기창욱이랑 나란히 1관등인데 이상하게 정한이는 훨씬 약해보인다. 둘다 초월성의 그림자라는데 내가 봐서는 그냥 정한이는 인간 중에 쎈 놈이고 기창욱 얘만 초월성의 그림자임...;;
뭐라하지 진짜 진짜 재밌는데 할말은 많은 책이다....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읽으면서 의문이 너무 많아.. 원래 귀찮아서 리뷰 나중에 쓰는데 이건 지금 정리 안하면 안될 것 같아서 빠릿빠릿하게 쓰는중... 이 의문들 누구랑 같이 나누고 싶다. 다들 이거 읽으시고 저랑 얘기 나눠요.. 아 정한이 패널티는 뭔가요??
문제점을 생각해보니... 일반적인 글이 정보를 알려줄 때, 1에서 5만큼이 있다면 3을 알려주고 나머지 2는 다른 사건과 유기적으로 연결돼서 결국 5가 완성되게 정보를 알려준다. 근데 여기서는 2만큼 알려주고(이유는 시점이 석현이 위주라서) 나머지 3은 다른 얘기와 연결되지 않아...그래서 아가사가 나오고 사사의 전령이 나오고 송지한, 송지훈이 나오고 초월성이 나온다해도 개념 정립 수준으로만 나오지 그게 다른 사건과 연결되지 않는다. 즉 설정이랑 세계관은 많아지는데 그래서 뭐?의 수준이 되어버리는 것 같다. 이게 연결되고 나중에 풀려야 좀더 집중할 수 있는데 한번 나오고 마니까 집중도 덜 되고 의문점만 남는다 ㅠㅠ...난 아직도 아가사가 뭔지 잘 모르겠다. 석현이가 아가사인것도 알고 특별한 존재인거까지 알겠는데 석현이가 그걸로 뭘 엄청난 걸 하지도 않고 그것도 뭘 한다 해도 기형욱 도움이 있어서 아가사만의 권력으로 했다 하기에는..ㅇ음...? 그리고 당주님이 나오시는데 한번만 나오고 바로 가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래 약간 초월적 존재의 현신 이런거 나오면 계속 주인공 은근슬쩍 도와주는데 여긴 아님....설명이랑 주의만 주시고 바로 가심 ㅋㅋㅋㅋㅋㅋㅋㅅㅂ.... 석현아 안궁금하냐 한번만 더 부르자 우리...
셋의 감정, 의심, 질투 이런거 나오면 또 너무 재밌음... 그 순간은 그래 세계관, 설정이 뭔 대수냐! 재밌으면 됐지! 하고 슉 읽었다가 갑자기 또 수호자 관련해서 나오면 나 혼자 짜맞추면서 읽느라 바빠짐... 그래서 그런지 초반부는 개꿀잼이었다. 회귀해도 휘둘리는 댕청한 석현이와 슬슬 석현이한테 다시 관심가지는 정하니, 그리고 쓰레기 도영,,,,그리고 석현이한테 빠지는 기창욱 음 존맛~ 근데 뒷권으로 갈수록 슬슬 원래 9차인가 까지 균열이 열릴 예정이었고 어쩌구 그걸로 황룡당주가 뭐 다른 차원의 높으신분과 연락하려 하고 막 그래서 사사의 전령나오고 갑자기 지하가 안전하다느니 저쩌구..무튼 균열때문에 황룡당주가 힘의 제한을 푸는 물약 만들었는데 그걸로 일생기고 크레이터는 그거보고 물약 만들려고 석현이랑 손잡고.. 이러면 재미가 좀 반감된다. 그러다가 또 마지막권에서 이도영 감정 폭발하는데 거기에 하는 서정한 시발놈 행동이랑 아기석현이의 행동이 존나 존나 답답한데 그게 또 재밌지.....
근데 정한아 그게 복수니? 이도영한테 그렇게 하는게 복수야?? 넌 그냥 존나 석현이한테 마음이 없어보여 이 시발놈아.... 나 진짜 이런사랑 처음봐서 너무 신기하다... 그동안 봐왔던 이상한 사랑방식은 집착 납치 감금 ㄱㄱ이었는데 너무 아껴서 안 건드리고 바람을 피는 사랑방식은 처음이네.,, 그래 내가봐도 넌 이도영은 버려도 석현이는 안 버릴 것 같아. ㄱ근데 문제는 항상 석현이가 1순위라고 하면서 이도영말고 다른 애인을 또 만들것 같단 말이지... 그리고선 또 ^내가 미치겠는건! 두사람을 동시에 사랑한단거야^ ㅇㅈㄹ 할것 같음.. 개좆같음진짜....봐주려했는데 8권인가 거기서 이도영이랑 여행간 거 보고 진짜 이새끼는 구제불능 새끼구나 느꼈음....이것도 참 참신하다..원래 메인공이었던 후회공은 절절하게 후회하지 않나? 이렇게 정신 못차리고 여행이나 놀러다니는 새끼는 처음 봤다.... 하...
난 진짜 처음에 회귀한 석현이가 창욱이랑 손을 잡고 자신을 배신했던 흑창당원을 지편으로 돌리든가 아님 숙청하고 차근차근 당주로 가는 과정을 밟고 그 과정에서 창욱이랑은 친해지고 정한이는 후회하는 그런 내용 기대했다. 근데 전혀 아님... 석현이는 뭘 하려 노력은 한다. 시설에 대해 알아보기도 하고 자기편을 만드려는 노력도 해보고 근데 그게 한번 시도로 끝나고 진전되는 거라고는 창욱과의 관계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이도영과 서정한의 여우짓은 계속되고 석현은 휘둘리고....부룩반은 목 뎅강이라도 했지 석현아 ㅠㅠ.ㅠ... 걍 자연스레 갑자기 환각 보고 수호자에 관해서 ㅈ깊게 나오더니 석현이가 수호자가 되고 그걸로 어느샌가 자기편이 생기고 또 당주라고 불리게 됨. 띠요오옹....석현이가 의도해서 사건을 해결하기보다는 어쩌다의 연속으로 결국 당주가 되고 마는 석현...
소재도 세계관도 좋아서 그런지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는다....석현이 능력으로 더 멋지게 뽐내는 것도 보고 싶고 이도영 좆되는것도 보고싶고 회귀 전 창욱이랑 석현이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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