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공 미남공 순정공 미인수 헌신수 상처수 회귀물

 

7년 전 모종의 사건 때문에 연인 강석원(공)에게 말도 없이 미국으로 떠나게 된 조지현(수). 한국에 돌아온 지현은 피자 배달원이 된 첫사랑 석원을 다시 보게 된다. 자신이 준 상처를 인지하고 오해를 풀려 하는 어느날 유성우가 떨어지는 걸 보며 정신을 잃는다. 눈을 떠보니 자신은 석원을 만나기 전인 7년 전으로 돌아가 있다. 석원과 자신의 그릇된 선택을 막기 위해 석원을 밀어내려하지만 계속 석원과 마주치게 되는데.....

 

아 정말 아련하다.... 뭔가 우토님하면 미필고, 짐그대 이런거만 생각나서 이것도 러브코메디 이런 글인줄 알았다. 근데 디어조지는 아련, 첫사랑 거기에다 지현이 살아온 과정이 너무 안타까워서 울면서 봤다...

지현이 너무 미인수라서 벌레들 꼬인다.... 미인이면 좋고 아니면 말고였는데 요즘 미인수 연달아 읽으니까 미인수의 참맛을 알게 됐다. 주변에서 예쁜 걸로 놀리고 가만히 못냅두는 거 왜케 좋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지현이 공부는 잘하는데 애가 넘 여려 ㅠㅠㅠ 와중에 지현이 말투 넘 깍듯해서 ㅋㅋㅋㅋㅋ 무슨 비서같이 말해서 가끔씩 웃겼다. 근데 지현이 정말 안쓰럽다.. 부모가 너무 정병이야... 앰은 화내고 때리고 옆에서 앱은 방관하고....... 볼 때 마다 짜증나 죽을뻔... 그리고 최기열 시발~ 존나 초딩성격인 줄 알았는데 걍 이물질 수준.....진짜 왜케 비겁해서 나까지 정털리게 만들어...;; 물론 최기열 짜증나지만 엄마아빠가 너무 원탑으로 발암이다.. 어머님 진짜 병원 진작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마지막까지...

석원인 평소엔 무뚝뚝 로봇ㅌㅊ인데 지현이 앞에서 감정 드러내는거 넘 좋았어... 회귀하고 편의점에 맨날 들르는 것도 좋아. 석원이랑 지현이 둘다 말수 적고 무심한데 서로에게 다정한 거 좋다... 캐릭터 성격만 보면 지루해보이는데 하나도 안 지루하고 넘 재밌어 ㅠㅠ 마지막에 석원이 마음이 마냥 아련 해탈 이런게 아니라 생각보다 더 날 것이라 회귀 안하고 둘이 어케 될지도 궁금하다. 

사실 중간에 다시 현재로 돌아가서 회귀 전 둘의 상태 다시 고치는 줄 알고 설레였다. 청게들 좋지만 이미 꼬일 대로 꼬인 상태에서 푸는 것도 보고 싶었다.. 물론 그러면 둘은 계속 죄책감 갖겠지만 ㅠㅠ 청게에 주요 사건은 거의 여름쯤에 이뤄지는데 지현이 상태가 넘 암울해서 마냥 간질간질한 마음으로 못 봐서 슬프다. 진짜 둘이 할 거 다하는데 지현이가 사실을 거의 숨기려해서 가끔 답답하고 불안하게...근데 내가 지현이 상태여도 쉽게 다 말할 수는 없을 듯...근데 회귀 하고 문신 없는게 아쉽다... 물론 지현이도 그거 안좋아하지만 뭔가 멋있어보이고 글자 완성 못한게 아련해서 좋았는데...그래도 반지라도 생겨서 다행

처음에 나오는 디어조지 편지 뭐라고 쓴건지 너무 궁금하다 ㅠㅠㅠ...그리고 병원에서 쓴 편지는 생각보다 내용 없어서 아쉽... 근데 그것도 걔네다워서 잘 어울리기도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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