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공 집착공 무심수
지원(수)는 친구 진우의 아빠(공)와 자게 되고 관계가 발전해서 아들로 집에 들어 가게된다.
아 줄거리 ㄹㅇ저게 끝임. 감정묘사 하는 글이라서 줄거리 말할 게 없다. 있다면 점점 피폐해져가는 지원이 보면서 진우가 자신이 도와줄테니 집을 떠나라고 제안하는 건데 읽어보면 이건 사건이라 할 것도 아닌 느낌...
감정이 주된 글인데 사실 난 공감 못했다. 그나마 공감 할 수 있었던것은 진우뿐. 원래 좀 꼬인 애인데 지원이랑 그렇게 헤어지고 다시 보는데 아빠 애인이라면 그런 반응 이해됨. 난 진우 맘에 들었는데 좀 찌질해보여서 슬프다..근데 진우가 지원이한테 좀만 친절하게 대해줬어도 사귀고 쎅도 뜨고 지원이 마음의 병도 고쳐줬을듯...
그리고 아빠는 정말 모르겠네..도청에다가 집착한대서 시바 존꼴이다 하고 봤는데 막상 읽으니까 노매력ㅠㅠ 진우 먼저보고 진우한테 공감한 상황에서 아빠보니까 자식 존나 못키운것 같고 개빡치는 부분 ㅠ 호모소설 볼때 가족관계 신경쓰는 거 아니지만 이런 아빠를 둔 진우가 좀 불쌍했다; 아빠가 진우 보는 시선=좆기 . 아빠가 지원이 보는 시선=갓기천사. 아빠가 진우 좀만 잘 키웠으면 진우랑 지원이 해삐엔딩 났을텐데.. 아 지원이한테 강하게 나갈거면 나가지 어줍잖은 죄책감 과거얘기 왜 꺼내는건지 모르겠음. 물론 과거 사건 때문에 지원이가 아빠한테 접근한거지만 별로 미안하지도 않으면서 언급하는게 변명 같아서 맘에 안든다.
그리고 아빠 존나 도둑에 빈집털이범임 ;; 솔직히 지원이 그 마음상태에서 누가 온기 좀만 줘도 넘어간다 ㅡㅡ 문제는 지원이가 아빠 선택해서 그렇게 된거라는 거...나이차이는 또 얼마나 날까 ㅠㅠ 그거 때매 본거지만 아빠 캐릭터가 마음에 안들어서 좀 그렇네....
ㅣ지원인 존나....현실적인 정병에 가난이라 슬픔. 차라리 소설답게 확 정병인게 나은데 얘는 진짜 주변 우울증 환자 보는것 처럼 괜히 내가 다 불안불안한 정병 ㅠㅠ 나름 유혹하고 계략 있고 말도 맹랑하게 하는데 그것도 넘 무기력해 보여... 사실 지원이 마음도 이해가 안가면서 가는 그런...복수 넘귀엽곸ㅋㄱㄱㅋ워낙 큰 복수물 많이봐서 그런가 지원이 복수 넘 겨움;; 무튼 아빠를 미워하면서도 좋아하고ㅠ 지원이는 걍 맘편하게 아빠 좋아했으면 좋겠다. 아빠 맘에 안들지만 지원이 행복, 그거면 된다..,
지원이랑 아빠는 ㄹㅇ 서로 사랑하고 진우는 걍 쩌리고 그런 안정적인 관계인데 왜케 읽는 내가 다 불안한거지 ㅠ 지금껏 나랑 다른 세계였던 사건 추리 복수물 읽다가 하이퍼리얼리즘 현대물 복수물 봐서 그런가,,, 걍 지원이 같은 정병 주위에 있을것 같고, 지원이처럼 학교 그만둔 애도 있을것 같고 진우 행동도 현실적이야 ㅠㅜ 뭣보다 서로 확실하게 애정표현을 안해서 그런듯.그리고 내가 라우브 노래 들으면서 감성 뽕차서 더 우울한 분위기의 글이었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 확신이 없어, 확인해야 한다는 생각만 철저히 갖고 있었다.
읽으면서 사실 슥슥 넘겼는데 이부분은 너무 공감간다.
그리고 재탕의사는 없다... 이런 우울하고 추적추적한 느낌 못견디겠어...배덕감과 꼴리려고 읽으려 했는데 생각보다 감성이 충만한글ㅠ 감금 사지절단 피폐가 낫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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