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영주공 음유시인수 

 

한겨울에 춥고 배고픈 음유시인 시엔(수)는 우연히 영주(공)를 보게 되고 잠시 성에서 지낼수 있게 부탁한다. 성에 들어온 시엔에게 잠자리를 강요하는 영주....결국 둘은 잠자리를 갖게되고..

 

너무 짧아서 스토리라 쓸 것도 없네... 1권은 무튼 둘이 관계 맺으면서 친해지는 거랑 가끔 시엔 과거 얘기...그리고 2권은 성에서 연회 열리면서 시엔이랑 관련있던 세 영주 등장...특히 구남친 팔레시즈의 등장으로 시엔에 관한 모든 비밀이 밝혀지는 내용...

진짜 재밌는데 너무 짧아서 아쉽다. 시엔이랑 키안 첫만남 더 나오면 좋을것 같고 둘이 성 안에서 쌓는 서사 더 있으면 좋을것 같고 사건 터지고 잘 지내는 내용(특히 임신얘기) 더 나오면 좋을것 같다. 시엔이 너무 쓸쓸한 존재라서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싶어 ㅠㅠ 특히 시엔이랑 키안 과거얘기는 더 나오면 좋을텐데.. 난 과거 인연이 나중에 다시 만나는게 너무 좋아. 또, 키안과 시엔 서사보다 팔레시즈랑 시엔 얘기가 임팩트가 커서 둘의 과거를 더 보여줬으면 하는 그런 마음...

외전 너무 좋았고...나 사실 ㄱㅊ충이야... 정말 정말 아쉬운 서사다... 두번째 외전은 너무 슬프다. 암살자도 그렇고 난 캐릭터가 죽는게 너무 슬프다. 굴려지거나 고문당하는 거는 피폐라 안느껴지는데 사람 한명 죽으면 바로 피폐같다..

와중에 키안의 감정은 단순해서 주목할 거리는 안되고, 그냥 시엔 비밀 밝혀지는게 흥미진진해서 재밌게 읽었다. 작가님 글은 대부분 수가 비밀 + 능력캐인 경우가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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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공 집착공 미인공 다정공 무심수 평범수 도망수

 

왕(발트란, 공)이 신수도에 있다가 아바론으로 몰래 돌아온다. 얼마 안돼서 자객이 왕을 습격하고, 자객은 내부에 있을 가능성을 염두해  수호종들을 암살자로 의심한다. 그 중 상처가 있던 쯔만과 그 상처를 낸 이라이(수)가 의심 대상이 되고 이라이가 맘에 든 왕은 이라이를 자기 곁에둔다. 와중에 왕의 최측근이며 이라이와 쯔만의 동무인 시곱이 티렌에게 붙잡혔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너무 재밌다. 정말....난 호흡이 긴 장편을 좋아했나봐....

배경은 아랍느낌. 그래서 사막도 나오고 사막 건너서 신수도 가고 그럼...또 마법사랑 용도 나오고 몬스터들도 나오는 방대한 세계관. 전반부는 왕이랑 이라이가 가까워지고 그 사이 시곱도 껴서 약간 셋 얘기가 주축을 이루고...후반부 가면 달-이옌가르 vs 해-이치가르 구도와 더불어 발트란과 이라이의 쫓고 쫓기는 사랑이야기

초반부에 시곱이 많이 등장하긴 하는데 그렇다고 또 시곱 위주는 아니다. 이치가르에 대한 시곱의 마음이 충성이냐 사랑이냐 논란이 있던데, 사랑3.5 충성6.5 정도 되는것 같음. 사랑이란 감정도 있는데 충성심이 더 크고 또 중간중간 시곱이 자기 마음 정리해줘서 서브수보다는 걍 주조연급 인물? 시곱은 그래도 호감가는 캐릭터라서 많이 나와도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봤다. 하지만 티렌의 시곱에 대한 마음은 정말 너무 재미가 없었고, 물론 그 감정, 순수한 그 마음은 인정하지만 뭐랄까... 별로 관심이 안갔다.

무튼 초반부 내용 정리: 이라이의 당돌한 태도를 맘에 들어하는 발트란과 발트란의 본모습, 그리고 시곱을 찾으러 감 + 시곱이 돌아오고 둘을 흐뭇하게 보면서도 가슴 한편 먼가 아쉬운 느낌을 가짐
한편 여기서 발트란 너무 다정공이고 이라이도 나름 좋아해서 이대로 끝나면 딱 좋겠다는 생각 ㅠㅠ 특히 완전 초반에 둘이 석양보는 장면은 자동으로 영화처럼 재생돼서 좋았다...

후반부는 신도시로 다시 돌아가는 왕과 그의 수하들....하지만 신도시에선 왕을 암살할 계획을 다 세워놨고 ㅠㅠㅠ.... 이라이는 가슴아프지만 자신의 운명을 따라 왕을 암살하려 시도한다. 흑흑....여기서부터 좀 고비인데 히렌이랑 파즈, 즈야, 팔콘 등 새로운 인물들이 비중 높게 나오고 주인공들은 서로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더 많다. 개인적으로 난 파즈, 티렌, 프릿츠 백작을 노잼 3대장이라고 부르고 싶다. 정말 이들만 나오면 관심없는 얘기가 왜 나오는 걸까 생각이 들고 그래서 휙휙 넘기기 바빴다. 프릿츠 백작은 나름 사건에 개입하기때문에 강제로 읽어야하지만 파즈랑 티렌은 대개 자신의 마음에 대한 얘기라서 그냥 '아 그랬구나 너네가 얘네를 좋아하는구나~'하고 넘기곤했다..
반면 마음에 드는 주변인물들도 많았다. 즈야랑 크나크 너무 좋아 ㅋㅋㅋㅋㅋㅋㅋ 노을을 보는 이라이를 보는 즈야... 이 부분이 나의 가슴을 울려 ㅠㅠ 그리고 크나크는 암살자에 나오는 유일한 성장형 캐릭터 ㅋㅋㅋㅋㅋ 첫 등장은 좆밥같았다가 나중에 발트란이랑 계속 나오면서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도 성장한다. 

아니 발트란은 너무 개인주의야! 왕이 왕답게 굴어야지....자신의 욕망을 위해 이라이만 쫓는건 너무한거 아니니 ㅜㅜ 이거때매 다들 고생하고(물론 여기서 크나크는 고생해도 됨)... 이라이도 도망가느라 즈야 힘들게하고...둘이 파국으로 갔지만 그래도 결말은 완벽했다...특히 히렌이 왜저러나 했는데 히렌이 선택한 결과가 최선인것 같아서 짠하면서도 맘속으로 기립박수했다. 발트란도 뭐...그런식으로 왕 할거면 때려쳐! 라는 생각하긴 했는데 결국은 때려치게 됐네..난 사실 왕이란 지위를 가진게 좋은데 둘만 행복하다면야 어떤 일을 하든 너네를 응원할게..

한편으로 이렇게 긴 글을 감정과 세계관과 주변인물 얘기로 채울수 있다는게 놀랍다. 근데 또 지루하지 않고 재밌어, 흥미진진해,, 뭐 거대한 사건이 있는거 보다는 떡밥회수하고 숨겨진 진실 나오는게 다인데 재밌어.. (물론 사건이 있긴있다) 오랜만에 인생작 생겼다. 

외전...더 갖고와.. 아니! 다갖고와... ㅠㅠㅠ 둘이 더 행복하게 사는거 보고싶단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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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우울충 느낌의 바니에(수)는 윗집에 이사온 층간소음유발자 개또라이쉑 렌스키(공) 때문에 하루하루 스트레스를 받아간다. 결국 소음을 못참고 따지러 가지만 렌스키의 말솜씨에 의해 되레 상담을 받게되는 바니에...그리고 시작되는 렌스키의 플러팅

사실 백야를 좀 안좋게봐서 살까말까 고민했지만 사길 잘했다. 가볍구 귀여움 ㅋㅋㅋㅋㅋㅋ 우당탕탕 렌스키와 바니에의 사랑이야기? 같은 느낌. 물론 바니에는 우울하지만 렌스키가 너무 시끄러워서 그 우울한 분위기가 상쇄된다.

전작의 렌스키가 너무 미친놈이라서 여기에서는 의사라는 말도 개구라 헛소리인줄 알았는데, 진짜 의사였다;;; 의외였던 건 바니에... 백야의 바니에는 단정~ 올곧음~ 이런 느낌이었는데 여기서는 시니컬하면서도 순진하고 착한느낌?? 렌스키가 여전히 말많은거 빼면 백야랑 완전 다른 느낌이다 ㅋㅋㅋㅋㅋㅋ 특히 렌스키가 바니에한테 관심있어서 먼저 치대는게 좋았다 ㅠㅠ

아 백야에서 귀신얘기 나오고 뭐가 뭔지 몰라서 읭??스러웠는데 여기도 귀신 나옴ㅋㄱㄱㅋㅋㅋ 근데 여기는 뭔 얘긴진 알겠더라... 귀신장면도 유쾌해.. 이한님 개그 조아..

ㅅ기대없이 봤는데 재밌게봐서 백야 외전도 읽을까 생각중...둘이 귀엽네..렌스키 말많은 것도 좋구
,

렌스키 미친놈ㅋㅋㅋㅋㄱ웃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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