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아가공 재벌공 임신수 불쌍수 sf물
요한(수)는 낮에는 호텔 청소부로 일하지만 밤에는 사랑을 받기 쉬운 여자로 변신해서 클럽을 나다닌다. 거물인 레오하르트(공)의 방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혼이 난다. 와중에 클럽에선 제럴드라는 남자한테 계속 추파를 받는데... 여장한 수가 제럴드에게 청혼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레오하르트는 제럴드와 거래를 하기 위해 여장한 수와 관계를 맺고 결혼까지 하자고 한다...
음......사실 키워드 너무 내취향이었다. 가난한데 착하고 미련하게 사는 수....꼭 뛰어난 미모는 아니지만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어야함. 반면에 공은 재력이 넘쳐나고 누가봐도 잘생겨야 함. 초반에 쓰레기 처럼 굴지만 츤데레가 됐다가 나중에는 발닦개가 되는 과정을 거쳐줘야 진정한 공이지.... 그리고 초반부는 공이 수 혼내거나 꼽줘야함.. 내 취향인데 이렇게 쓰고보니까 되게 올드하다 ㅠㅠㅠ 남녀로 바꿔보면 신데렐라 스토리 일일드라마 한편 뚝딱이네 ;;
레오하르트 이름 기억안나서 죽을뻔... 제럴드도 아이덴도 세렌도 다 기억나는데 찐주인공이 기억 안나다니... 솔직히 레오하르트 초반부 쓰레기다 그래서 좋다. 수를 이용해먹을 생각만 하고 근데 뒤에 진짜 너무 달달해 둘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오하르트 츤데레 치고 요한한테 다정한 말 너무 많이 하는데 물론 돼지다 못생겼다 이런 말도 자주 하지만 ㅠㅠ
요한은 음...미련하게 착해.. 초반부에 요한빼고 다 쓰레기라 슬펐네 ^^ 믿을건 제럴드 뿐이었는데...물론 끝까지 등장인물 중에 수빼고 제럴드가 젤 착함. 그리고 출생의 비밀이 있는 거. 난 이런 클리셰도 너무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범해보이지만 사실 평범하지 않은 거. 발레해서 몸 선 예쁘다는 표현도 너무 좋아. 근데 끝부분에 요한이 레오한테 말 엄청 잘해서 얘가 언제 이렇게 컸지 이런 생각 들어.... 자기주장도 똑부러지게 말하고. 물론 중간에 약간 고구마, 민폐 구간이 있지만.. 난 그것도 그닥 민폐라고 생각들지 않았눈데....그 넘이랑 그 넘이 나쁜애인거 다 티나는 와중에 요한 스스로 눈치 못채고 나쁜놈 소굴에 들어가는게 민폐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난 독자니까 다 아는거고 요한은 모르는게 당연하고 어쩔 수 없었으니까.. 그리고 그정도면 능력있다 쳐주자
솔직히 이건 약간....구원물...요한의 애정결핍을 치료해준 레오... 요한 진짜 결말 다가갈수록 말도 잘하고 트라우마도 극복해서 구원물 보는 느낌이었다. 외전 때는 ㄹㅇ 레오가 요한한테 꼼짝 못하던데 귀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배경 너무 맘에 들었다. 나 현대느낌은 나지만 현대는 아닌 그런 sf미래물 좋아하는데 딱 고느낌.. 현대+천사(아님)+과학기술 짬뽕?
그리고 공중섬 사람들 악인은 아닌데 선한것도 아니고 무튼 ... 근데 싫진 않음 이상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그짓 해도 안밉더라.. 그사람들이 지금껏 고수해온 가치관이 있는데 어쩌겠어....
무튼 너무 내 취향으로 읽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난+평범수에 재벌공에 적당한 사건과 배경 최고야...
레오 말하는거 봐 존나 달달해 시바...
'ㅂㅅㅅ이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yoyo - 백정 (0) | 2019.03.09 |
---|---|
키에 - 배드블러프 (0) | 2019.03.05 |
그웬돌린 - 조종하는 끈 (1) | 2019.02.12 |
장목단 - 도둑들 (0) | 2019.01.28 |
차교 - 포커스 (0) | 2019.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