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 - 가청주파수
헌신공, 짝사랑공, 상처공, 단정수, 미인수, 상처수
여준(수)은 처가에 아들에 회사에서 치이는 힘든 나날을 보내는 와중에 아내를 죽인 사현(공)을 만나게 된다. 사현과 자꾸 만나게 되는 와중에 여준은 사현과의 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르면서 아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된다.....
아 가청주파수 개존잼탱임 ㅠㅠ 헌신공 짝사랑공 느낌 안좋아해서 볼 생각 없었는데 이건 다 봐야하는 띵작이야 진짜.
여준이는 정말 단정, 미인, 처연~ 이런 느낌이고 사현인 헌신 짝사랑 딱 그 느낌인데 ㅋㅋㅋㅋㅋㅋ성여준이랑 그외 다른 사람들 대할때 태도 바뀌는거 발림 ㅠㅠ.....특히 쪽새였나 사현이 따가리 있는데 걔랑 있을때는 ㄹㅇ 조폭임. 근데 여준이랑 있으면 헌신적인 대형견 느낌? 물론 중간중간 가끔 나쁘게도 굴지만... 그리고 둘이 오해 다풀리고 너무 귀여웠다. 서로 장난도 치고 여준이가 초반부의 단정,미인 이런 느낌에서 고등학교 때 그 특유의 남들이 다 좋아하는 학생 느낌으로 변해서 보기 좋았다.
이 책의 유일한 장벽은 초반부의 발암...아내 부모님 존나 싫고 애새끼도 존나싫음 진짜 ㅡㅡ 원래 벨소설 나오는 애기들은 갓기천사인데 ㅡㅡ 지호였나 암튼 애새끼 젼나 발암임. 중간에 어른들 눈치보는거는 좀 안타깝긴한데 그래도 ...아 여준이 존나 불쌍해 ㅠㅠㅠ 그리고 박영재였나 영재 개씨발롬. 그리고 사현이 주변에 홍게랑 동남아 혼혈 보스같은 놈 걔도 싫음 ㅡㅡ 팀장도 졸라....비꼬는거 잘해서 내가 다 빡쳤음. 초반부에 처가에서 쫌 + 팀장이 눈치줌 + 좆기 아픔 쓰리콤보...물론 모든일의 원흉은 여준이네 좆기....무튼 그 초반부만 넘기면 임사현의 헌신과 둘의 간질간질한 고닥생때와 아내 죽음 슬슬 알아가는거 너무 재밌어서 순식간에 보게된다.
임사현과 성여준 너무 착해서 얘네가 살아가기엔 너무 험난한 세상이다. 멀쩡한 인간이 여준이네 도와주는 남매밖에 없어 ㅠㅠ 여준이는 정말 사현이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여준이 진실 알고 사현이한테 다가가는거 좋았다. 초반에 느낀 여준이랑 달라서 현실에 치이지 않는 여준이는 이런 애구나 싶었던...임사현도 헌신공이지만 여준이도 만만치않게 사현이 많이 좋아해서 다행이다.
이 책의 묘미는 임사현 서술 보기 ㅠㅠ 작가님 표현력 대박이야 진심 다 너무 절절하고 아련해서 슬프다. 임사현이 성여준 바라보는 것도 좋아. 어렸을때 잘나가던 회장 성여준을 좋아하고 임사현한테는 항상 여준이가 그렇게 빛나는 존재이고 존재여야 하는거 ㅠㅠ 그래서 아내랑 그렇게 좆창났을때 단순한 질투로 그런게 아닌 임사현 행동 너무 이해되고 여준이만 위하는것도 짠하면서 좋아 ㅠㅠ 와중에 끝에갈수록 갈등해소돼서 둘이 말장난 이런거 할때 너무 귀엽고 ㅠㅠㅠ.....
밀려난 행성이란 표현 너무 좋고 임사현 ㄹㅇ 다정헌신공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