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ㅅㅅ이북

백나라 - 불우한 삶

비타오스 2018. 4. 8. 23:59

울보공 광공 미인공 다정공 굴림수 떡대수 피폐물


모친에게 감금당하고 시골 기숙학교에 가게된다. 거기서 만난 룸메이트들과 이상하게 엮이게 되고 그러다가 알게 되는 여러가지 진실들...


이거 줄거리 어케 쓰냐 ㅅㅂ 어케쓰든 다 스포 될것 같은데..... 암튼 다 읽고 나서 바로 드는 생각 ㅁㅊㄷㅁㅊㅇ ㅠㅠㅠㅠㅠ 감동의 눈물 흘리는 중... 너무 재밌어 진짜. 피폐 내가 너무 사랑하고 굴림수도 사랑함. 떡대수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레이몬드 어머님이 인기많은 여배우고 계속 어머님 닮았다고 언급돼서 자동적으로 얼굴만은 미인수로 치환돼서 괜찮았음 ㅎㅎ. 떡대수중에 미인수는 괜찮단 말야! 내가 싫은건 겐고로ㅌㅊ일뿐. 그리고 나오는 공들도 수만한 체격에 미인공 옵션.캬.....한명은 잘나가는 남배우 한명은 왕족출신 둘다 얼굴 ㅆㅆㅆㅆㅅㅌㅊ. 역시 공이든 수든 왁꾸가 ........

불삶에 대해 말하려면 할말이 너무 많다. 먼저 스토리부터, 결론은 기숙학교 한번 잘못갔다가 인생이 불우해진 레몬이(물론 우연으로 어쩌다가 삶이 불우해진건 아니지만)ㅠㅠ. 1부는 기숙학교 때 얘기인데 이때부터 레몬이 ㄱㄱ,ㅇㄱ,폭력 다 당하는데, 애가 다이아멘탈이라 그렇게 피폐해보이진 않았다.

물론 중간중간 멘탈 나가는 장면 있지만 1부 끝장면이 쾌감이 오지자너....그리고 2부는 5년 뒤, 레버햄에서 일어나는 일들. 여기서도 빠지지않는 ㄱㄱ,ㅇㄱ,폭력 그리고 꼭대기층 소년들 ㅠㅠ 이것도 2부 끝부분이 쾌감 오져가지고... 그 복수의 쾌감과 비밀 밝혀질 때 흥미진진함 때문에 책 한번 잡으면 계속 읽게 된다.

3부는 또 시간이 흐르고 꼭대기층의 진실을 알아내려 레몬이가 고군분투 하는 내용 ㅠㅠ 그러다가 크리스틴, 테디 등 소중한 인연들도 만나고 티모시같은 씹놈도 만나고 제롬 과거도 좀 밝혀지고 ㅠㅠㅠ 개인적으로 3부에서 기숙학교와 그 연장선 얘기를 끝냈고 4부부터 제롬,시몬,레몬 서로에 대한 얘기라고 생각 했다.

그리고 불삶 캐릭터성도 넘 좋음 ㅠㅠㅠㅠㅠㅠ 제롬레몬시몬 뿐만아니라 미키, 테디, 티모시, 휴, 조지, 맷, 크리스틴 등등. 물론 최애는 다야멘탈 레몬이......나 진짜 울보수, 소동물 느낌나는, 올망졸망하게 공 올려다볼 것 같은 수 좋아하는데 레몬이는 그와 상관없이 좋아...근데 중간 중간 멘탈 나가는거 너무 좋아해서 9권이 젤 좋은거 실화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맷 트레일러에 있을 때 그...모든걸 잃은 그 느낌.....읽으면서 너무 좋았다. 물론 책 전반적으로는 굳건한 멘탈을 가진 레몬이가 더 많이 나옴.

그리고 시몬아ㅠㅠㅠㅠㅠㅠㅅㅂ 시몬아 왜그랬어 ㅠㅠㅠㅠㅠ진짜 넘 연약하고 근데 또 와중에 레몬이를 너무 사랑해서ㅠㅠ 솔직히 마지막 전까진 후반부 갈수록 시몬이 분량이나 시몬을 향한 레이몬드 마음이 넘 섭공 냄새풍겨서 별 생각 안들었는데 결말 보고 품기로 마음먹었습니다.....난 연재때도 제롬파였는데, 마지막이 뭐라고ㅠㅠ 시몬은 읽으면서 개츠비 생각났다. 과거에 사는 느낌? 레이몬드도 처음에 과거에 사는 느낌 났는데 권수 늘어가면서 현재도 미래도 보고있는 애구나. 라고 느꼈는데, 시몬은 끝까지 과거에 살고 있더라 ㅠㅠㅠ 아니 근데 인간적으로 시몬집에 있을 때, 제롬레몬시몬 셋이 풍기는 묘한 분위기 좋았다구 ㅋㅋㅋㅋㅋㅋㅋㅋ 제롬이랑 시몬은 서로 좆같아 하는거 멀리서 보는 나는, 그게 또 귀여워보이고....

제롬은 걍 소중한 공주님이니까 별 말 안할래. 사실 얘 설정만 보면 얘가 더 섭공 느낌임. 시몬은 진짜 레이몬드만 바라보고 레이몬드 한정 다정맨에 그리고 또 미쳐있고. 원래 로맨스 가미된 미디어 보면 꼭 사랑에 미쳐있는애가 주인공의 옆자리를 차지하는데! 반면 제롬은 자기 복수를 더 신경 쓰는...이런 애들이 꼭 주인공 사랑하면서도 자기 복수하다가 주인공 놓치는 그런 격인데....1,2부는 제롬이 더 미친넘 같아서 제롬을 메인공으로 응원한건데 3,4부는 과거도 밝혀지고 미친놈이지만 정상적으로 사랑하는 그런 면모를 보이고 근데 또 와중에 대의를 위해 자기 할 거는 해서 마음속으로 '떼잉 메인공감으로는 쫌;;'이랬다. 레몬이 속마음으로는 제롬 많이 좋아하는 것 같고 제롬도 보여주는 행동으로는 레이몬드 많이 좋아하는 것 같은데ㅠㅠ 하지만 제롬 입장에서는 레이몬드가 옆에있는거 보다 소중한 것은 자신의 복수.... 제롬이도 순정공 태그 붙여줘야한다. 근데 도망 졸라감 ㅡㅡ 짱남. 시몬은 졸라 울고 ㅡㅡ 레몬이 진짜 현자다 현자. 나라면 한명은 계속 쳐울고 한명은 계속 도망가는거 짜증나서 테디랑 알콩달콩 살텐데.....그리고 테디는 진짜 동네 양아치 같음ㅋㅋㅋㅋㅋ 계속 언급하긴 하는데 시몬이랑 제롬 보다보면 테디가 넘 초라해보이고 ㅠㅠㅠ 그래도 테디는 작중 제일 정상인물이니까.


근데 캐릭터들 하나같이 다 기억남고 매력있음. 미키는 넘 센스있고 곁에두면 좋을 것 같은 사람임. 티모시는 ㄹㅇ ㅡㅡ. 크리스틴이랑 맷은 너무 안타깝고 줄리아도 안타깝고 안드레스랑 마리아는 귀엽곸ㅋㅋㅋㅋ 진짜 처음엔 10권 언제 읽지싶었는데 그래서 연재분 때 읽은건 넘기고 바로 3권부터 읽었지만....진짜 너무 재밌어서 토욜밤부터 일욜 저녁까지 계속 읽었다. 읽으면서 거슬리는 것도 없고 지금은 너무 감동의 물결이다...피폐인데 중간에 알콩달콩 장면 나온다 ㅠㅠ 뭔가 허전한 기분이지만 4부 초반에 시몬이랑 연인일때도 나오고 테디랑도 나오고 호텔 보고타에서도 나오고....푸드파이트 장면도 귀여움ㅋㅋㅋㅋ 한동안 불삶생각나서 피폐물 어떻게 읽지???


이보다 더 제롬이랑 시몬을 잘 설명할 수 있을까... 제롬은 정말 1,2부에서는 비열하고 야비하게 나오면서도 3,4부는 나약하고 가엾게 보이고.... 시몬은 누구보다 레이몬드를 사랑하면서 믿지않고 배신하기도 하고 ㅠㅠㅠ 근데 시몬 너무 안타깝다. 시몬이 레이몬드를 사랑하는 만큼 이해할 수만 있었어도.... 시몬 집에서 셋이 사는 거 넘 보기 좋았는데 그렇게 사는 엔딩을 바랬던 ㅠㅠㅠ 생각해보니 레이몬드 속마음 서술 많은데 그게 다 공감돼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제롬과 시몬에 대한 서술도 그렇고 그들을 향한 마음도 그렇고....과거가 그런데 왜 안도망가? 왜 계속 꼭대기층 소년들을 쫓아?? 이런 의구심보다는 레이몬드가 너무 이해돼....레이몬드 멘탈 단단해보이지만 이미 많이 부셔져있고 레이몬드란 존재는 꼭대기층 소년들 곁에 있을 때 제일 의미있어 보일테니까...그렇게 제롬이랑 시몬 둘다 포기 못하는 것도 이해가면서 안쓰럽고 ㅠㅠ 솔직히 읽어보면 돈웰가 빼고 다 안타까운 사람들 집합소임... 물론 거기서 그 상황들을 어떻게 대처하고 이겨내느냐에서 달라지지만ㅠㅠ





재탕의사 존나 있음 일케 재밌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