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휴여삼추 - 오신
미인공, 계략공, 미인수같은 미남수, 쓰레기수, 재벌수, 재회물
쓰레기 재벌수 조신오는 조씨네 일가의 재물로서, 조명하의 개로써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와중에 제작중인 드라마가 조씨네 얘기라는 소리가 나오고 이를 잠재우기 위해 드라마 촬영장에 간다. 거기서 손각시를 만나게 되고 손각시는 자신을 떨쳐내고싶으면 드라마의 배우 범해영(공)을 꼬드기라고 한다. 이에 신오는 해영에게 스폰을 제안하게 되는데...
스포있음
와 진짜 존나재밌다. 읽으면서 단행본 버전 너무 좋았지만 조아라 연재분도 보고싶어서 눈물 흘릴뻔 했다. 물론 조아라 연재분도 봤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기억나는건 조명하 분량이 더 많았고 백곰은 도청기 부분빼고 임팩트가 없었던 것 같은데 여기서는 완전 개꼴리는 캐릭터로 나왔던것. 그리고 박수 캐릭터 사라져서 슬프고 ㅠㅠㅠ 난 연재분 읽으면서 신오 과거보다 박수 진실이 더 소름이었는데 그게 사라져서 아쉽네
처음에는 그냥 스폰물 근데 이제 귀신을 곁들인… 그러다가 백곰이랑 명하 나오면 갑자기 구작감성 나고(재벌끼리 계약 or 주식 등으로 싸우는 그런 감성… 좋다는 뜻) 근데 또 2권은 해영이랑 신오 귀엽기도 하고 3권 지나서는 찌끌이랑 호랑이 얘기로 아련한 감성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전생, 환생, 재회 좋아하고 구작감성 좋아해서 앞부분보다는 뒷부분에서 진짜 몰입하며 읽었다.
읽고나니까 여운 미치겠다. 그냥 너무 아쉬워… 신오가 그렇게 잘못했나 싶으면서도 잘못한거 맞아서 마냥 원망도 못하겠고 근데 또 백가놈이랑 조명하만 아니었어도 신오는 착하고 다정한데 왜 신오한테만 그러냐 하는 마음이 반반… 물론 정민영, 남소연, 백경완 입장에서는 나쁜 애긴 하지만, 근데 또 그렇게 애 죽었는데 웃어야했나 싶기도 하다 ㅠㅠㅠ
결말 생각하면 또 할말이 많다. 해영이의 그 순간 감정이 어땠을 지, 신오 자신은 나름 기분 좋게 죽은 것 같은데 독자가 너무 괴롭다 신오야…
해영이가 신오한테 차갑게 대하는 마음 이해 가면서도 신오 가고나서 후회할 것 같아서 핀잔주고 싶은 심정…조아라에서 읽을 때는 해영이 직업 때문에 반전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는 그냥 무당이어서 뭔가 반전이 떨어진 느낌이다. 근데 솔직히 연재 때 설정과다인 것 같아서 군더더기 없는 지금 버전이 더 나은 듯…..
그리고 백민철 너무 좋아…. 연재때는 조명하가 더 좋았다면 지금은 백민철이 장난아니야.. 얼마나 장난 아니냐면 진짜 장난 아니야….. 하는 대사마다 미친놈이고(좋다는 뜻) 작가님이 q&a 하신거에 백민철은 신오가 유리세공품과 같다는 걸 깨닫고 잘 관계 맺을거라는 것도 너무 좋다… 백민철 외전, 신오랑 해영이 행복한 외전, 영재랑 당고 외전 올 때까지 숨참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