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ㅅㅅ이북

김인명 - 까막새 우는 소리

비타오스 2019. 7. 13. 15:44

미인공, 복흑공, 집착공, 미인수, 소심수, 단정수 

 

어린 시절의 사고로 다리를 저는 머슴 ‘각’은 주인댁 큰 도령인 ‘윤강’에게 몇 번의 도움을 받고, 이뤄질 수 없는 연심을 가슴에 품는다. 자신의 분수를 알기에, 각은 윤강의 다정함에도 기대하지 않고 욕심내지 않는다. 
그저 헛된 희망이 생기려 할 때마다, 씁쓸한 연모를 조용히 눌러 삼키며 곁에 있고 싶어 할 뿐―.
그러나 몇 년이 지나, 스물두 살의 청년으로 자란 각은 윤강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데…….

출처: 리디북스 '까막새 우는 소리' 책소개

  

어렸을 때 순진한 각이랑 복흑 미인 도련님 윤강이 좋았는데 크고 나서 각이 까칠해져서 나도 섭섭했네... 대체 뭔일이 있길래 각이가 그렇게 까칠하게 변했나 했는데 생각보다 별 일은 아니었다. 물론 이건 피폐물, 쓰레기공을 너무 많이 봐온 내 입장이고 각이 입장에선 퉁명스러워질 만도 했다.

도련님 다정, 집착, 복흑공 좋다. 도련님이 각이 보호해주려고 아무 말도 안한 거긴 하지만 그거 때문에 전반적으로 답답하게 전개되는 ㅠㅠ.. 그리고 까마귀, 매구, 이무기 왜 자꾸 나오나 했는데 이유는 있었다. 생각보다 까마귀는 별 의미 없이 각이 속마음에 관한 거라 ㅍㅅㅅ 한편 매구랑 이무기는 매우 큰 의미었고... 1,2권에서 귀뜸해주다가 갑자기 3권에서 뭔 일인지 다 말해줌... 할아버지는 계속 나왔지만 외조모랑 어머니 나올때 당황스러웠고 사실 알고나니 역시 윤강 도련님은 다정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권이 제일 재밌다. 각이가 윤강에 대해 질려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다정하게 집착하는 윤강... 난 아직까지 왜 개새끼인지 몰겠다. 윤강정도면 스윗하고 각이 많이 위해주는데!?? ㅌ특히 원진이랑 셋이 산에 간거랑 원진이 밖에 있는데 목욕하는 거랑... 아니 다 원진이랑 관련 있네... 원진이도 주요인물이지만 앞에만 보면 그냥 각이 좋아하는 서브공도 안되는 주변인물 수준이다ㅠㅠ. 무튼 1권에서 그 장면들이 윤강의 나쁘고 다정한 면모를 잘 보여주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