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E - 도마뱀의 관
자고 일어났는데 좀비가 사는 세상에 살게 된 리온(수). 지나다니는 사람은 안보이고 이 조용한 환경 속에 인공지능프로그램 이비가 자신을 따르면 된다고 한다. 일단 이비를 믿고 다니는데 와중에 레이븐(공)이란 남자를 만나게 된다....
포스트아포칼립스 분위기 너무 좋다. 진짜 그 적막 속에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는거 잘 표현됐다. 재난상황에서 해야 될 행동들 잘 그려내서 생생하게 재밌다. 이비 똑똑한데 너무 리온만 위하고 다른 인간들은 무시해서 나까지 쎄한 기분 느껴졌네... 리온은 좋겠다 이런 상황에서 ai가 넘 똑똑해서..물론 리온도 알아서 잘할 수 있는 애지만..
읽다보면 누가봐도 레이븐 등장부터 공이다 ㄱㅋㄱㅋㅋ 소개글에 인공지능공이라 했으니 그럼 레이븐이 어떻게 이비가 된거냐 이게 관건이다. 근데 이 사실은 2권 중반 가면 바로 나옴. 그래서 아 왜케 일찍 나온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일찍 나올만 하고 3권은 아예 외전이었다... 2권 중반에서 사실 밝혀지고 공 수 둘다 능력이 넘쳐서 잘 헤쳐나간다...
3권은 기승전떡 ㅋㅋㅋㅋㅋㅋ 둘이 아주 정력 넘친다.... 붙어있는 거 보면 서로 좋아하고 위하는게 넘 잘보인다.
~스포 있음~
아 나는 이비가 왕자라고 생각했는데 대체 리온은 뭘까 너무 궁금했다. 별 생각 다함. 진짜 왕(ㅅㅂ ㅋㅋ), ㄱ유능한과학자 등등. 근데 둘 다 몸 잘 쓰는것 같아서 대체 정체가 뭘까 궁금했네...대공이었구나... 그리고 1권 끝에 보고 좀비 세계가 진짜가 아니란 거 나오는데 그렇게 쉽게 후다닥 빠져나올 줄은 몰랐네...
특히 1왕자 왜케 하찮은이야... 실험실에서 실험만 한 허세에 찌든 허약이었던거.. 실망스럽다.
도마뱀의 관 제목이 뭘 의미하는 걸까 했는데 진짜 그 관이었구나... 난 왕관의 관인줄
현실의 리온은 생각보다 군림수 우월수였고 이비는 더 순정공이었다....난 이비가 연하인 줄 알았다. 연상이라고 언급되는 부분 한 세번은 읽은듯.
확실히 1권이 제일 재밌다. 잘 만든 좀비물. 1권 특유의 평범해보이는 리온의 강한모습이 좋았다. 재난물답게 좀비도 사람도 죽고 사람 사이에 의심도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잘 나타났다. 그리고 능글맞은 레이븐을 경계하면서 같이 지내게 되고 정도 쌓는 그 모습...정말 재밌었는데 2권 중반에서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ㅠㅠ...